사수자리 오늘의 별자리 운세 개소리

출근길 뉴스에 나와있는 별자리 운세를 봤다.

'여러 방향에서 생각지도 못한 좋은 소식이 들어올지도'

오전에 미팅이 있어 회사에 들르지 않고 바로 갔더니 약속시간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다행히 1층에 카페가 있어 커피를 시키고 앉았는데 음악이 너무 시끄러워 밖에 있는 테라스 자리로 나갔다. 다행히 밖은 조용해서 커피를 마시려하니 얼굴이 뜨겁다. 앉을 때는 없었던 햇볕이 구름을 걷어내며 얼굴을 때렸다.

촌스럽고 시끄러운 음악과 뜨거운 햇볕 사이에 고민하다 얼굴만은 방어할 수 있는 벽쪽의 테라스 자리로 옮겼다. 하필이면 뜨거운 커피를 시켰더니 마실 때마다 땀이 났다. 지금이라도 시원한 안으로 들어갈까 고민하며 안쪽을 보니 출근해서 커피를 마시러 온 건물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시끄럽다.

미팅은 자주 그렇듯이 별 내용도 성과도 없이 끝났다.

미팅 중에 전화가 와서 받지 못했던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건이라 회사에 도착하면 메일로 전달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회사에 도착했더니 평소에는 조금 일찍 출근해서 처리하던 일들이 밀려있다. 이래서 웬만하면 출근시간에 미팅을 잡지 않는데, 더 시간을 뺏기기 싫어서 자리에 앉아 일을 했다. 일을 하던 중간에 오전에 미팅을 했던 곳에서 또 전화가 오고 메일을 보내고, 오전에 미팅중에 전화가 왔던 곳에서 다시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고 커피를 가져오고 화장실을 다녀오고 그러다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

퇴근하는 길에 아침에 봤던 운세를 생각했다. 좋은 일이 여러 방향에서 들어온다더니 역시 운세를 믿는 건 말도 안되지.

집에 도착하니 문앞에 택배박스가 여러개 쌓여있다. 그러고보니 주말에 시간이 남아서 주문했던 것들이 있었다. 생각보다 일찍 택배가 왔다. 박스를 뜯으면서 생각하니 아 이게 별자리 운세에서 말한 생각지도 못한 그건가? 그러고보니 별자리 운세는 하루의 기준이 한국시간이랑 달라서 저녁시간부터 생각해야된다던데. 어쩌면 오늘이 아니라 내일 운세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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